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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

아이폰의 RCS 도입, 미국 문자 메시지 역사를 바꾸다: 하루 10억 건 돌파의 의미

by insight2506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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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사용자 간의 문자 메시지 경험은 '초록색 말풍선'과 '파란색 말풍선'의 차이만큼이나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특히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면 화질이 깨지거나 그룹 메시지 기능에 제약이 있는 등 불편함이 적지 않았죠. 하지만 애플이 iOS 18에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메시징 표준을 도입하면서 이러한 상황이 크게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구글의 발표에 따르면, 아이폰의 RCS 채택 이후 미국에서 하루에 10억 건 이상의 RCS 메시지가 전송되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는 문자 메시지의 미래에 있어 중요한 변화를 시사합니다.

 

 

RCS는 기존의 SMS(단문 메시지)와 MMS(멀티미디어 메시지)를 대체하는 차세대 메시징 표준입니다. 인터넷 연결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훨씬 풍부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고해상도 사진 및 동영상 전송, 대용량 파일 공유, 실시간 타이핑 표시, 읽음 확인 기능, 그리고 더욱 안정적이고 기능이 향상된 그룹 채팅 등이 대표적입니다. 마치 카카오톡이나 왓츠앱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처럼 편리한 기능들을 기본 문자 메시지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구글은 오랫동안 애플에 아이폰의 RCS 도입을 촉구해왔습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이미 RCS가 널리 활용되고 있었지만, 북미 시장에서 아이폰 사용자의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RCS의 전면적인 확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Get the Message' 캠페인까지 벌여가며 애플을 설득한 결과, 마침내 애플이 iOS 18부터 RCS 지원을 발표했고, 이것이 이번 '하루 10억 건 메시지 돌파'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물론 이 수치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 간의 RCS 메시지도 포함되어 있지만, 아이폰 사용자들도 RCS를 사용하게 되면서 전체적인 RCS 메시지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을 의미합니다.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더 이상 답답한 구식 SMS/MMS의 제약을 받지 않고, 고화질 미디어를 공유하거나 그룹 채팅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여전히 아이폰 사용자 간의 메시지는 iMessage가 기본으로 사용되지만, 안드로이드 친구들과의 대화 경험은 분명 이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아직 미국 내 일부 통신사에서는 아이폰의 RCS를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RCS 자체의 개선해야 할 부분도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구글의 발표는 RCS가 단순한 기술 표준을 넘어 실제 사용자들의 메시징 경험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앞으로 RCS가 더욱 발전하고 널리 활용된다면,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리하고 풍부한 기능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시대가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란색'과 '초록색' 말풍선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고, 더 나은 소통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이번 소식은 분명 환영할 만한 변화입니다.

 

주요 기능 요약:

  • 고해상도 미디어 공유: 사진 및 동영상을 원본에 가까운 화질로 전송 가능.
  • 읽음 확인 및 타이핑 표시: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었는지, 현재 메시지를 입력 중인지 확인 가능.
  • 향상된 그룹 채팅: 그룹 이름 설정, 멤버 추가/제거 등 개선된 그룹 메시지 기능 제공.
  • 대용량 파일 공유: 기존 SMS/MMS보다 큰 용량의 파일 전송 지원.
  • 데이터 기반 메시징: 인터넷 연결(Wi-Fi 또는 모바일 데이터)을 통해 메시지 전송.

cf) 이 글은 Wccftech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구글의 발표 내용을 기반으로 합니다.

 

<출처 : https://wccftech.com/googls-says-iphone-adoption-of-rcs-leads-to-a-billion-daily-mess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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